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 전발치가 필요한 이유
고양이 전발치 수술과 치과방사선 검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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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분들이 가장 마음 아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Feline Chronic Gingivostomatitis, FCGS) 입니다.
입안 전체가 붉게 헐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침을 흘리고, 입 냄새가 심해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사료를 먹으려다가도 통증 때문에 도망가거나, 입 주변을 만지는 것조차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단순한 염증 수준이 아니라,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약물치료와 구강관리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결국 고양이 전발치(Full Mouth Extraction) 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 왜 전발치가 필요할까요?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은 정확한 원인이 완전히 밝혀진 질환은 아니지만,
치아 표면의 플라그와 세균에 대해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 스케일링이나 부분 발치만으로는 염증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난치성 구내염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심한 입 냄새
지속적인 침흘림
식욕 저하
먹을 때 통증 반응
체중 감소
입 주변 털이 젖는 현상
잇몸 및 목구멍 주변의 심한 발적
이러한 염증은 단순 잇몸에만 국한되지 않고
목구멍 안쪽, 볼 점막 부위까지 심하게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통증과 침흘림으로 내원한 고양이 구내염 케이스
이번 증례는 지속적인 구강 통증과 침흘림, 잇몸 발적을 주증으로 내원한 고양이 환자였습니다.
육안 검사상 이미 대부분의 치아는 소실된 상태였고,
송곳니 3개와 일부 절치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남아있는 치아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구강 깊숙한 부위와 목구멍 안쪽을 확인했을 때:
전반적인 점막 염증
심한 발적
만성 구내염 소견
이 확인되었으며,
결국 남아있는 모든 치아와 잔존 치근에 대한 제거가 권장되었습니다.
치과방사선 검사, 고양이 전발치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유
고양이 치과 진료에서 매우 중요한 검사 중 하나가 바로 치과방사선 검사(덴탈 엑스레이) 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치아의 머리 부분은 사라졌더라도 치근(치아 뿌리)이 잇몸 안에 남아있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이번 케이스에서도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던 윗턱 절치의 잔존 치근이 치과방사선 검사에서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치경부가 골절된 이후 치근만 매복된 상태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잔존 치근은 보호자가 보지 못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인 염증과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에서는 작은 치근 하나만 남아 있어도 염증이 계속 유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잔존 치근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 전발치 수술, 단순 발치와는 다릅니다
보호자분과 충분한 상담 후 모든 치아에 대한 전발치가 결정되었습니다.
전발치 후에는 단순히 치아를 제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염증 조직 정리
치조골 상태 확인
잔존 치근 여부 확인
잇몸 봉합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심한 구내염 환자의 경우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치 후 점막과 잇몸 조직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봉합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다시 시행한 치과방사선 검사에서는
남아있는 치근 없이 깨끗하게 제거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하악 송곳니 발치, 왜 위험할 수 있을까요?
고양이 전발치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한 치아가 바로 아래턱 송곳니(하악 견치) 입니다.
고양이의 하악골은 매우 얇고 작은 구조물이기 때문에
송곳니 발치 과정에서 하악골 골절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치주염이 있는 경우
치조골이 이미 약해져 있어 작은 힘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
오히려 치아와 주변 조직 결합이 매우 강해
발치 과정에서 과도한 힘이 가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 송곳니 발치는
단순히 “이를 뽑는 과정”이 아니라
치과방사선 검사와 섬세한 수술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고난도 치과수술에 해당합니다.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 전발치 후 좋아질 수 있을까요?
다행스럽게도 많은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 환자들은
전발치 이후 통증과 염증 증상이 현저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침흘림 감소
식욕 회복
통증 감소
활동성 증가
그루밍 회복
등 삶의 질이 크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환자가 100%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일부 환자는 추가적인 내과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구내염에서는
전발치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수술인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고양이 전발치는 한번 시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치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치과방사선 검사
잔존 치근 확인
안전한 마취
적절한 봉합
발치 후 관리
등 모든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 난치성 구내염은 단순 치석 치료와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입 냄새가 심해지고
침을 자주 흘리고
밥 먹기를 힘들어하고
입 통증이 의심된다면
단순 식욕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구강 검진과 치과방사선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아프지 않게 먹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구강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원장 노현우 (D.V.M., M.S.)
학력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수의학대학원 외과/안과,치과전공 석사 학위 취득 및 졸업 |
경력 |
서울대학교 부속동물병원 임상로테이션 수료 |
서울대학교 부속동물병원 인턴/레지던트 수료 |
서울대학교 부속동물병원 진료수의사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외과교육과정 조교 |
D동물병원 안과/치과 과장 |
현) 안양평촌 이룸 안과치과 동물병원 원장 |